서평택 2015. 9. 30. 13:51

물같이 바람같이 / 정연복

아래에서 위로
거슬러 오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자연히 흐르는 물같이

세상에서 남을 이기려고
아등바등하지 말고

그냥 나다운 모습으로
하루하루 맘 편히 살자.

어디에든 무엇에든
얽매임 없이

흐르고 또 흐르는
자유의 바람같이

삶의 기쁨과 슬픔에
잠시 머물다가도

미련 없이 떠날 줄 아는
빈 마음으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