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누구나 자기만의 십자가를 하나씩 지니고 태어난다 합니다.
그리고
비로소 죽을 때 그 십자가를 내려 놓는다 합니다.
그런 이유로
내가 태어날 때 나는 '응아~'하고 울음을 터트리지만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웃고 즐거워 하는 것이고,
죽음이 찾아올 때
가을의 배고픈 곰처럼 죽음이 찾아 와
지갑에서 반짝이는 동전으로 나를 사고 지갑을 닫을 때
나는 웃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은
통곡하고 괴로워 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우스운 것은 사람들은
사는동안 자기 십자가를 버리기 위해 평생을 허비 합니다.
워낙
그 십자가는 고통스럽게 등에 짊어지고 가는 게 아니라
잠든 아기 처럼 고요히 품에 안고 가는 것인데.....
시너 아니라,
그 무엇으로 인간의 죄를 씻어 내겠읍니까?
그저 품고 살지요,
익고 익어
쉰내가 나더라도.
누가 압니까?
찔리면 아픈 가시라도
품어두면, 품어 살고, 살고 하다보면
꽃으로 환생이라도 할런지,
그러한 날이 있을런지ㅡ.
ㅡ08.08.25 ㅡ 三臟 이가,
x-text/html; charset=iso-8859-1" loop="-1" volume="0" autostart="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