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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재배2

서평택 2009. 3. 9. 19:20

1.죽묘(竹苗)의 종류
  편근(片根, 지하경 또는 땅속줄기), 근주(根株), 모죽(母竹), 죽묘(竹苗) 등이 있다.
1) 편근(片根) :


지하경 또는 땅속줄기
편근의 길이를 40~50cm 잘라서 20cm 정도의 깊이로 심어 죽림을 조성하며, 활착도가 낮아 실용성이 없다.
2) 근주(根柱) :

죽간을 지표면에서 20cm 높이로 절단하여 40~50cm 길이의 지하경을 붙여 굴취한 것을 말한다.
3) 모죽(母竹) :


조림용으로 죽간(땅위줄기)에 지하경을 붙여 굴취한 것을 모죽이라하며 대경 죽종은 죽령이 3년생 이내의 것, 세경은 2년생 이내의 활력이 풍부한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보통 직경이 2~3cm인 대나무가 좋다.
4) 근죽 : 하경을 굴취하여 묘판에 심어 1년간 양성한 것을 말한다.
 
2. 조건
1) 기후 :

년평균 10℃이상. 최저기온 영상 10℃. 년강수량 1,000㎜ 이상이 적합하고 북향이나
북향이나 북동향의 경사(傾斜)가 완만한 평지로 바람이 적은 곳이 알맞다.
2) 토질 :

땅은 토심(土深) 60㎝이상이며 물이 잘 빠지는 사질(砂質)양토나 식양토(埴壤土)가
알맞다.
 
3. 비배관리(肥培管理)
1) 시  기 :



유기질비료는 어느 시기에 주어도 좋으나 가급적 농번기를 피하여 시비하는 것이 좋다. 무기질 비료는 죽순이 나는 시기인 3~4월과 자라고 있는 7~8월에 시비하며, 연 1회 시비할 때에 7월에 시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죽림은 식재시 시비하지 말고 죽묘가 활착하여 새 편근이 시작하는 7~8월에 1차 시비를 한다.
2) 방  법 :



새로 조성된 죽림은 식재 당해연도에 죽묘를 중심으로 반경 35cm 정도의 둘레를 파고 시비한 후에 흙을 덮는다. 2차 년도에도 반경 70cm, 3차에는 1m, 4차년도 이후부터는 전면 시비한다. 질수질이 효과가 가장 크고 인산질, 칼륨질 순서이나 섞어서 쓰면 효과적이다.
3) 시비량 :












토질의 상태나 시기에 따라 일정하지는 않으나 1ha당 요소 175kg(흡수율 50%), 과인산석회 260kg(흡수율 25%), 염화칼륨 150kg(흡수율 50%)을 주면 된다. 유기질 비료는 재료 및 제조방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정량을 표시하기 어려우나 대개 인분료 10,000~20,000kg, 퇴비는 7,000~20,000kg정도를 주어야 한다. 또 새로 조성된 대숲에서는 죽묘 1그루당 요소 20g, 중과석 20g, 염화칼륨 20g, 퇴비 1~2kg을 시비한다.

대숲에 있어서 비료의 효과는 질소, 인산, 칼륨순이며 비료를 혼용할 경우에는 퇴비에다 질소, 인산, 칼륨, 세가지 비료를 혼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따라서 질소비료를 제외한 기타 비료의 시비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담양에서는 월동 비료로 퇴비를 평당 2.5~12.5kg을 시비하며 발순 후에는 인분을
    평당 3.75~6.25kg을 시비 후 흙을 덮어 준다. 장마철에는 거친 거름이나 짚 같은 것을
    깔아 주면 좋다. 또한 이엉짚과 왕겨, 고령재 등도 거름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4) 객  토
① 객토의 시기
  입지 조건과 토양의 비옥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죽림을 조성하여 20년까지는 발순량이 증가하며 그 이후는 감소한다. 이와 같이 발순량이 감소하면 객토 시기이다. 객토는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가 좋다.
 
② 객토방법
  객토는 5~10cm 두께로 전면으로 하는게 좋으나 2~3년만에 객토하여도 무방하다. 객토시 주의할 사항은 일정한 간격으로 골을 내주어야 토양이 호흡하여 좋다.
 
4. 벌채(伐採)와 수확(收穫)
  벌채(伐採)의 나이는 대경죽종(왕대,솜대,맹종죽)은 3~4년생, 세경죽종(오죽 등)은 2년생을, 생육종지기(10월 - 다음해 3월)에 격년, 3년, 4년 간격으로 기면 가까이 자른다.
 
 
죽림지역이 더운곳이면 2월상순에 추운곳이면 2월하순에 대밭 밖으로 뻗어가는 지하경을 찾아 파내 10~15㎝의 길이로 자른다. 이를 화분에 붇어 18℃정도의 온실에 넣어두면 4월상순경에 발아하여 죽순이 나게 된다.

이때에 죽순이 약 10㎝정도 자라면 (그 이전이 더욱 좋으나 공정이 어려움) 하단의 죽순껍질부터 차례로 조심하게 핀셋을 사용하여 벗겨낸다. 일시에 다 할 것이 아니고 하루에 3회쯤 죽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주면 크게 키가 작은 상태에서 가지가 나고 잎이 번성하게 된다
 
1)

죽순이 지상 10~20㎝정도 자랐을 때 죽순이 최하부 죽순피를 죽순의 내질을 상하지 않게 핀셋으로 제거한다.
2) 몇일 후에 그 윗마다의 죽순피를 같은 방법으로 제거한다.
3) 죽순피의 제거 간격은 예정한 죽순의 높이에 따라 가감한다.
4)

동시에 2마디의 죽순피를 제거하든지 제거간격을 너무 단축시켜면 생장 중지 죽순이 되어 썩어 버리게 되므로 서둘지 말아야 한다.
5)


죽순을 굴곡시키고자 하는 방향의 죽순피를 제거하여 주면 죽순피가 제거된 쪽은 생장을 중지하고 죽순피에 쌍여있는 반대방향으로 계속성장하기 때문에 자연 죽순피를 제거한 쪽으로 구부려 진다.
6)

이상과 같이 대나무는 마디가 조밀하고 왜소한 아름다운 분재소재가 되며 다음해 죽순 발생전에 굴추하여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된다
 
 
1.옛날식 분재
 
  대나무를 원형 그대로 키우는 것이다 대밭에서 직경 3cm 정도의 너무 굵지 않는 대를 골라서 둘레 직경 40cm, 깊이 30cm 정도의 크기로 파낸후 분에 옮겨 심고 높이는 실내의 형편에 따라서 1.2~1.5m의 높이로 절단해 준다.

화분의 크기는 윗부분 안지름이 40~50cm 정도인 것이 좋고 화분이 이보다 작을때는 뿌리의 양끝을 약간 절단해 주거나 휘어서 심는다 특히 대나무는 지하경이 땅속을 직선으로 뻗어 나가면서 그 마디에서 순이 나오는 것이며 뿌리는 순이 나온후에야 점차 늘어나는 것이어서 지하경에서 순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히 다루어야 된다.
분에 식재하는 방법은 일반 분재와 마찬가지로 맨 밑에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배양토(양토2, 모레3, 부엽토5를 혼합하여 7mmcp로 친것)를 채운후 그위에 분으로 뜬 대나무를 식재한다. 식재한 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절단면을 밀납으로 칠하여 건조되지 않게 한다.

시비는 6월말~7월과 2~3월 2회로 나누어 복비 5g 정도씩 주거나 수시로 약간씩 액비로 만들어 보충해 주어도 좋다. 다음해부터 새순이 나게 되면 밑직경 2~3cm 되는 것으로 2~3본 세워두고 원줄기는 절단한다. 왕대, 솜대, 맹종죽, 오죽, 구갑죽등 비교적 크게 자라는 대를 이용하여 분재를 만든다. 이때 비교적 굵은 순을 이용하면 높게 자라는 대가 되고 가는순을 남겨두면 낮게 자라는 대가 된다. 이같은 옛날식 분재는 특별한 모양은 없으나 사시사철 푸르고 잎과 줄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품위와 격조가 있어서 타분재에 손색이 없다.
 
2. 만곡분재
 
대나무는 원래 곧게 자라는 것이나 인위적으로 모양을 만들어서 꾸불꾸불하게 자라도록 만든 것이다.
또 대나무는 마디가 길고 높게 자라는 것이나 마디 사이가 짧고 낮게 자라는 모양으로 만들 수가 있다.
만드는 방법은 땅에서 올라오는 죽순을 처음에는 껍질을 완전히 뜯어낸다.

대나무는 땅에서 올라오기 전에 이미 마디가 분화되어 있으며 맹족죽에 있어서는 통상 10m 이상 최고 높이 20m에 달하기까지 2개월이내에 마디 사이가 길어져서 자라는 것이나 껍질을 뜯어내게 되면 뜯어낸 부위의 마디 생장은 거의 억제되고 자라지 않으며 다음의 마디가 자라게 된다.
 
4~7개의 마디를 이와같이 뜯어낸 후 다음에는 꾸부러지게 하고 싶은 방향의 마디쪽만 절반 정도 껍질을 뜯어내고 반대편은 남긴다. 이렇게 하면 껍질을 뜯어낸 쪽은 생장이 억제되고 뜯지 않은 쪽이 자라게 되어서 굽은 대나무가 되는데 남겨두었던 껍질을 다음날 떼어 내어서 너무 생장이 되지 않도록 억제한다.

이와 같은 작업을 정성스레 반복하면 분재가 원하는 모양의 만곡분재를 만들수가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새로 나오는 대나무의 순이 매우 연약한 것이어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만 대나무 껍질에 흠이나 상처를 주지 않도록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다. 또 대나무 자체가 당년생이어서 아직 뿌리가 많이 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가을이나 이듬해 봄에 캐어서 분에 심어야 한다.

만곡분재는 분재의 크기에 따라서 대나무 순의 굵기를 달리한다.
작은 분재를 만들고 싶은 때는 가늘게 올라오는 죽순을 이용하고 키가 큰 분재를 만들고 싶을 때는 비교적 굵은 죽순을 이용하게 되나 모두 대밭에서 용재로나 죽순으로서의 가치가 적은 밑직경 4cm이하 세죽을 이용한다.

만곡분재는 일반분재의 형을 참고하여 여러 가지로 만들 수 있으며 한두가지의 예를 그림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와 같이 만들어진 만곡분재는 마디가 짧고 굵어 보이며 모양이 맞게 굽은 것이어서 분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고 품위와 멋도 일품이다. 한편, 정원용 만곡죽으로 만들고자 할 때는 이보다 굵은 대를 이용하여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게 된다.
 
3. 정이품죽 분재
  곧게 자라나 마디 사이가 짧고 낮은 키로 만들어서 마치 노송의 정이품소나무를 연상시키는 분재를 만드는 방법이다. 지상에 나오는 죽순중에서 굵기 3cm 정도의 비교적 가는세죽을 이용한다. 만드는 방법은 만곡분재 만들때와 비슷해서 지상에 올라오는 세죽을 매일 같이 계속하여 1~2개씩 껍질을 완전히 벗겨준다.

이와 같이 계속하면 그림에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마디가 짧고 가지가 풍부한 아름다운 분재를 얻을 수 있다. 이때 가지는 철사로 휘어서 모양을 잡아주고 긴 것은 잘라서 모양을 다듬어 준다. 만곡분재와 마찬가지로 당년생이어서 아직 지하경에서 뿌리가 많이 발생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그해 가을이나 이듬해 봄에 분으로 옮겨 심는다.
 
4. 세단죽(歲短竹)류의 이용
 
죽순의 껍질이 죽순 생장후 떨어지는 것을 참죽류라하고 줄기에 오랫동안 붙어있는 것을 세단죽이라 통상적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키낮은 참죽류의 종이나 세단죽류의 종을 이용하여 화분에 단목 또는 군상으로 분재를 만들 수 있다.

대나무분재는 우리나라의 주요죽종인 왕대, 솜대, 맹종죽 밭에서 용재로나 죽수으로 거의 이용되기 어려운 세죽을 이용하여 고상한 품위가 뛰어나고 멋이 있는 분재를 만들 수 있으며 잘 만들어진 분재는 고가로 판매되는 관음죽이나 타분재에 비교하여 보아도 품위와 멋에서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고 능가하는 것도 만들어 질수 있다.

또 한번 만들어진 분재는 5~7년간 큰 손질없이 그대로 원형이 유지되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분재형으로 키운 대나무 정원목도 뛰어난 멋과 품위가 있으며, 간단한 월동시설(짚싸기등)로 추운 지방에서도 야외 월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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